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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그네
彰 7 한탄
이 노래는 갈 곳도 없고
머물 곳도 없는 자신을 보며
부르던 노래인 것이다.
하늘이여, 오늘은 나에게 의인을 찾게 하소서.
그리고 그들로 하여금 새로운 세상을 있게 하소서.
의인을 찾는 자
나는 악마의 백성이 아니요,
나는 선한 자의 왕이었도다.
외로운 세월에 혼자서 오니
이 몸은 님을 찾아 떠돌고 있네.
새 세상 창조의 일
돌고 돌고 도는 것은 창조의 뜻.
땅은 갈라지고 물길은 뒤집히니
그 뜻 세상이 있게 함일세.
눈을 뜬 자 할 일은 걱정뿐인데
장님의 꿈은 깊고 깊도다.
양심
이 몸 죄도 없는데
이토록 두려운 마음은
누구의 마음인가.
고운 뜻 있어서
기도할 때면
세상은 야속하고 야속하여라.
골고다 언덕위로
십자가 지고 가던
죄 없는 이여,
이 몸은 그대가 부러웠노라.
내 큰 짐 지고 있으니
시련은 아직도 버릴 수 없고
황량한 마음속은 멀기만 한데,
세상에 누가 있어
초조하던 세월에
나를 알던가.
주인없는 보물
고독한 마음은 아는 이 없고
날이 새니 발길은 갈 곳이 없네.
천하의 보물을 알고 있는데
기다리고 찾으니 주인이 없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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